디자이너가 살아갈 힘을 얻는 순간

살아갈 힘을 얻는 순간은

내가 비정상이 아니라 정상이었다는걸 깨달았을 때

많은 이들이 나처럼 힘들어하고 있고

이 악물고 버티고 있다는걸 알았을 때

 

신입 디자이너들의 고충들이 어마무시하다.

 

www.youtube.com/watch?v=ZroW02tsCDA

 

피가되고 살이되는 선임 디자이너의 한 댓글

1. 

고민은 최소한으로 하고, 대충 만들어 내라. 

7~80%완성하는건 쉽잖아? 나머지 20을 채우는게 좆같지. 어차피 80이나 100이나 못알아봄. 
맘에 안드는거나 원하는게 있다면 리테이크로 말해주겠지.


2. 

일하는 척은 열심히 하되, 작업물 제출은 퇴근 직전에 하라. 

그래야 컴펌이 다음날 나와서 야근을 안한다.(확률이 비교적 높다. 비교적)


3. 

빨리하고 쉬자라는 마인드보다 천천히 하고, 천천히 완성하자. 

빨리해서 제출하면 날아오는건 리테이크고, 결국 업무만 늘어난다.


4. 

적절히(배끼)참고하고, 적절히 갖다쓰자. 문제 안생기고 안걸릴정도로만. 이걸로 내 여가시간과 내 건강을 챙긴다. 
다만 돈을 많이 받으면 고민정돈 해보자. 돈을 많이받으면.돈을 많이받으면.돈을 많이받으면. 중요하니까 3번 더 씀.


5. 

좆빠지는 아이디어에 좆빠지게 간지나는 디자인 하고싶으면 집에서 취미로나 만들자. 
(취미가 아니면 본인사업하거나 외주작업 뛸때나...)


6. 

어떻게 해도 야근이 확정이라면, 업무시간에 놀고, 야근시간에 일하자. 

업무시간에 일하면서 이리저리 불러댕기면서 똥닦아주느라 바빠서 야근하면 드럽게 빡침

게다가 도움 받은 자는 항상 나보다 일찍 퇴근한다. 어차피 매일매일 야근할꺼 뭐하러 빡시게 일해. 

대충 월급이나 받는거지. 열심히 일한다고 진급 빡시게 시키고 돈 더 많이줄것도 아니잖아?


7.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해서 작업물 제출해도 디자이너에 문외한인 담당자는 리테이크를 놓을것이다. 왜냐고? 시간이 남기때문에,
고민안하고 고민안하고 고민안해서 작업물 제출해도 디자이너에 문외한인 담당자는 리테이크를 놓을것이다. 왜냐고? 시간이 남기때문에.

(특히 공무원 담당자들. 시간이 촉박하다면 대충대충대충해도 담당자는 ok를 할것이다. )


8. 

프로의식은 일을 오너 맘에 들게 해주는것부터, 돈을 정확히 받는것 까지도 포함이다. 

돈을 제대로 못받는데 일해주는건 프로의식이 아니다.


9. 

적당히 까칠함을 유지해야 호구로 안봄, 이건 당연한건데, 

다음 중 잡일 시키기 좋은사람은? 

a. 일 그냥 그냥 평범한데 되게 순한사람
b. 일 겁내 잘하는데 까칠한사람


마지막은 젤 중요한거.

10.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본인이 한 디자인이 회사에서 얼마를 벌어내는지, 단가가 얼만지 알아내라.
나중에 외주뛸때도 도움이 많이 됨. 프리랜서를 하더라도 첫단가를 높게 잡아야 나중에 마상 안입음.
비싸게 부르고 깎아줬으면 깎아줬지, 싸게 후려치고 시작하면 나중에 올리기 드럽게 힘듦